퇴직금 지급 기준 및 계산 방법

퇴직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수당입니다. 퇴직금은 근로자의 근속 기간과 급여 수준에 따라 지급 방법이 달라지는데요. 퇴직금 지급 기준과 계산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퇴직금 지급 기준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으려면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4주 동안의 근무 시간을 평균 내었을 때 1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회사는 사업장의 규모나 근로 형태, 퇴직 사유와 관계없이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계속근로기간은 근로계약 체결일부터 퇴직일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며 수습 기간과 각종 휴가 기간이 모두 포함됩니다.

퇴직금 지급 기한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면, 회사는 그 직원에게 잔여 임금과 퇴직금을 정산해 퇴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규정을 모르고 월급날에 맞춰 지급하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법을 어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퇴사한 직원이 노동청에 고발하면 회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가 직원이 퇴직한 지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늦어진 기간만큼 지연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지연된 일수에 연간 20%의 이자를 적용해 원금과 함께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회사와 직원이 합의하여 지급 기일을 늦춘 경우에도 지연 이자는 똑같이 적용됩니다.


퇴직금 계산 방법

퇴직금은 계속근로기간 1년당 30일 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퇴직급여 = 30일 분의 평균임금 × 근속년수’입니다. 평균임금은 퇴사일 이전 3개월 간의 임금 총액을 3개월 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임금 총액에는 기본급 외에도 연차수당 등 각종 수당과 성과급, 상여금이 포함됩니다. 상여금은 모든 직원에게 정기적, 일률적, 고정적으로 지급된 것만 포함됩니다. 휴직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여 평균임금을 산정할 수 없는 경우, 휴직한 첫날 이전 3개월을 기준으로 평균임금을 산정합니다.

퇴직금 수령 방법

2022년 4월 14일부터 퇴직금은 반드시 IRP 계좌를 통해 수령해야 하는데요. IRP 계좌로 받은 퇴직금은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거나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1. 연금 수령 (IRP 계좌 유지)

IRP 계좌에 있는 퇴직금은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시 10년 차까지는 퇴직소득세가 30%, 11년 차 이후는 40%가 감면되며, IRP를 통해 펀드, ETF 등에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로 발생한 수익에는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2. 일시금 수령(IRP 계좌 해지)

큰 돈이 필요하거나 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IRP 계좌를 해지하고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도 해지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반환해야 하며, 연금으로 받을 때보다 더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합니다.

3. IRP 계좌 중도인출

IRP로 받은 퇴직금을 일부만 중도 인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회생이나 파산선고, 천재지변 등의 예외 사항에 해당하면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 중도 인출 시, 인출한 금액에 대해 받은 세액공제 혜택을 반환해야 합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

퇴직금 중간정산을 신청하려면 법에서 규정하는 정산 사유에 해당해야 합니다. 적법한 사유가 없는 경우, 중간정산 금품은 퇴직금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적법한 사유 없이 중간정산을 신청할 수 없으며, 사용자는 중간정산 신청 사유를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노사가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주고받은 금품은 법적 규정을 어기고 지급한 경우 ‘기타 금품’으로 인정되는데요. 이 경우 회사는 근로자가 퇴직금 지급을 요청할 때 법적 기준에 따른 퇴직금을 다시 지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IRP) 추천

2022. 4월부터 퇴직연금 가입자는 물론, 퇴직연금 미가입자가 퇴사할 때에도 퇴직금을 IRP로 지급하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는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사람, 단일 계좌로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지금까지 퇴직금 지급 기준과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퇴직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수당으로, 근로자의 근속 기간과 급여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근로자가 퇴직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면, 계속근로기간 1년당 30일 분의 평균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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