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1년 유지비
1. 보험료
일반적으로 외제차의 보험료는 같은 등급의 국산차의 두 배 정도가 됩니다. 보험료 차이의 가장 큰 이유는 자차 보험료입니다. 자차 보험료는 차량 가격, 부품 가격 및 조달 비용, 공임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험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외제차는 국산차보다 부품비는 3.8배, 공임비는 2배, 도장비는 2배 수준으로 더 비쌉니다. 30대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경우 아반떼나 소나타의 보험료는 약 80만 원인데, 벤츠 C클래스의 보험료는 150만 원에 달합니다.
2. 세금
국내 자동차세는 차종에 상관없이 배기량을 기준으로 산정이 됩니다. 그래서 배기량이 같을 경우 국산차와 외제차의 세금 차이는 없습니다.
3. 유류비
국산차와 수입차는 같은 유종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류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고급 외제차의 경우, 자의든 타의든 고급유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고급유는 엔진 소음을 줄여주고 연비를 높여주는 휘발유로 일반 유종보다 15%정도 비쌉니다.
4. 정비 비용
국산차와 외제차가 유지비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요인은 정비 비용입니다. 외제차는 국산차보다 부품 가격과 공임비가 비쌉니다. 스크래치처럼 가벼운 손상이 발생해도 국산차의 3배에 가까운 비용이 듭니다. 예를 들어, 캐빈필터의 경우 국산차는 2만 원, 외제차는 6만 원, 산소센서의 경우 국산차는 15만 원, 외제차는 40만 원 정도 나옵니다. 5천 ~ 1만 km마다 교체해야 하는 엔진오일도 국산차는 10 ~ 15만 원이지만 외제차는 20 ~ 30만 원입니다.
유지비 싼 외제차
정비 비용이 비싸면 보험료도 비쌉니다. 결국 정비 비용이 적게 드는 차량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량입니다. 국내 보급 대수가 많은 차량일수록 정비 비용이 적게 드는데요. 보급된 차량이 많을 수록 서비스 센터가 많고 부품을 구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BMW나 벤츠가 폭스바겐이나 푸조보다 비싸지만 보험료는 더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BMW나 벤츠는 사고가 났을 때 서비스 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부품을 구하기도 쉬운 반면, 폭스바겐이나 푸조는 국내에 차량이 많지 않아서 서비스 센터를 찾기 어렵고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비 비용과 보험료가 더 비쌉니다. 2023년 1분기 기준 수입차 판매량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 | 차량 | 판매대수 |
---|---|---|
1위 | BMW | 18,134대 |
2위 | 벤츠 | 14,952대 |
3위 | 아우디 | 6,914대 |
4위 | 볼보 | 3,990대 |
5위 | 렉서스 | 3,296대 |
6위 | 포르쉐 | 2,965대 |
7위 | 토요타 | 1,745대 |
8위 | 미니 | 1,652대 |
9위 | 랜드로버 | 1,612대 |
10위 | 포드 | 1,237대 |
20대 외제차 보험료
20대가 외제차를 타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폭탄 수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외제차 자체가 보험료가 높고 나이가 어릴 수록 높은 할증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20대가 자동차 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중형차를 기준으로 외제차와 국산차의 보험료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나이 | 외제차 | 국산차 |
---|---|---|
만 19세 | 약 600만원 | 약 300만원 |
만 21세 | 약 500만원 | 약 250만원 |
만 24세 | 약 400만원 | 약 200만원 |
만 26세 | 약 300만원 | 약 150만원 |
외제차 보험료 견적 비교
외제차는 같은 등급이라도 보험사나 차종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여러 보험사로부터 차종별 견적을 받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차종별 견적은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견적
-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견적
-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견적
-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견적
- AXA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견적
- 캐롯 퍼마일 자동차 보험료 견적
지금까지 외제차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 봤습니다. 외제차의 유지비는 정비 비용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국내 보급 대수가 많을 수록 서비스 센터가 많고 부품 조달이 수월하기 때문에 정비 비용과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외제차를 탈 때는 판매량이 많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유지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